로지텍 무선마우스, 며칠 써봤더니 책상 위 작은 불편이 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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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무선마우스, 며칠 써봤더니 책상 위 작은 불편이 꽤 줄었다

얼마 전 노트북 옆에 있던 오래된 유선 마우스 선이 컵 손잡이에 걸려서 커피를 쏟을 뻔했다. 별일 아닌데 그 순간 확 짜증이 났다. 책상 위에 충전기, 이어폰, 메모지까지 올라와 있으니 마우스 선 하나도 꽤 큰 존재감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많이들 쓰는 로지텍무선마우스를 직접 며칠 써봤다.

처음엔 그냥 선 없는 마우스면 다 비슷하겠지 싶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차이는 생각보다 생활 쪽에서 크게 느껴졌다. 성능표에 적힌 숫자보다 손에 닿는 느낌, 클릭 소리, 건전지 방식, 연결 안정감 같은 부분이 더 오래 남았다.

왜 굳이 로지텍 무선마우스를 골랐나

무선 마우스는 종류가 정말 많다. 1만 원대 제품도 있고, 10만 원을 훌쩍 넘는 제품도 있다. 그중 로지텍을 고른 이유는 단순했다. 주변에서 쓰는 사람이 많고, 모델 선택지가 넓고, 고장이나 연결 문제 후기를 찾아보기 쉬웠기 때문이다.

특히 사무용으로는 M 시리즈, 휴대용으로는 Pebble 계열, 조금 더 손목 편한 제품은 MX 계열처럼 용도가 나뉘어 있다. 나는 집과 카페에서 노트북에 연결해서 쓸 목적이라 너무 큰 제품보다는 손에 편하게 잡히고 가방에 넣기 쉬운 모델을 기준으로 봤다.

  • 책상 위 선을 줄이고 싶은 사람
  • 노트북을 자주 들고 다니는 사람
  • 클릭 소리가 거슬리는 환경에서 쓰는 사람
  •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연결하고 싶은 사람

이런 경우라면 로지텍무선마우스가 꽤 무난한 선택지로 들어온다. 솔직히 엄청 특별한 감동을 주는 물건은 아닌데, 매일 쓰는 도구는 이런 무난함이 은근히 중요하다.

연결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무선 마우스를 살 때 은근히 걱정되는 부분이 연결이다. 블루투스가 자꾸 끊기면 어쩌지, USB 수신기를 잃어버리면 어쩌지, 노트북마다 다시 잡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써보니 이 부분은 모델 방식에 따라 차이가 컸다.

USB 수신기 방식은 꽂으면 거의 바로 잡힌다. 체감상 10초 안쪽이었다. 블루투스 방식은 처음 페어링만 해두면 이후에는 노트북을 켰을 때 자동으로 붙었다. 다만 카페처럼 주변에 블루투스 기기가 많은 곳에서는 아주 가끔 1~2초 늦게 반응하는 느낌이 있었다.

근데 이게 작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문서 작업, 블로그 글쓰기, 이미지 파일 옮기기 정도에서는 끊김을 거의 의식하지 못했다. 게임처럼 반응 속도가 중요한 용도라면 전용 게이밍 모델을 따로 보는 게 낫지만, 생활용으로는 충분했다.

USB 수신기와 블루투스의 차이

USB 수신기는 안정적이지만 노트북 포트를 하나 차지한다. 요즘 얇은 노트북은 USB-A 포트가 없어서 허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는 포트를 아낄 수 있지만, 기기 전환이나 초기 연결에서 약간의 손이 간다.

내 기준에서는 집 책상에서는 USB 수신기, 외출용 노트북에는 블루투스가 편했다. 하나만 고르라면 본인 노트북 포트 상태를 먼저 보는 게 현실적이다.

손에 잡히는 느낌과 클릭 소리

마우스는 스펙보다 손 느낌이 먼저다. 로지텍무선마우스도 모델마다 크기 차이가 꽤 있다. 작은 모델은 휴대성이 좋지만 오래 쓰면 손가락이 살짝 말리는 느낌이 있다. 반대로 큰 모델은 손바닥을 받쳐줘서 편하지만 가방에 넣으면 존재감이 생긴다.

나는 하루에 3~4시간 정도 문서 작업을 하는 편인데, 작은 휴대용 모델은 1시간까지는 괜찮고 그 이상은 손목이 조금 피곤했다. 집에서 오래 쓸 거라면 너무 작은 제품보다 손바닥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 모델이 편했다.

클릭 소리는 생각보다 만족도가 컸다. 조용한 독서실이나 회의실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신경 쓰이는 사람이면 저소음 모델을 고르는 편이 낫다. 일반 클릭음도 못 쓸 정도는 아니지만, 한 번 조용한 클릭에 익숙해지면 다시 큰 소리 나는 마우스로 돌아가기 애매하다.

  • 휴대성 우선: 작고 납작한 모델
  • 오래 작업: 손바닥을 받쳐주는 중간 이상 크기
  • 조용한 공간: 저소음 클릭 모델
  • 여러 기기 사용: 멀티 페어링 지원 모델

이렇게 용도를 나눠보면 고르기가 훨씬 쉬웠다. 그냥 인기 많은 제품을 사는 것보다 내가 어디에서 얼마나 오래 쓰는지가 더 중요했다.

건전지와 충전, 생각보다 취향이 갈린다

로지텍무선마우스 중에는 AA나 AAA 건전지를 쓰는 제품도 있고, USB로 충전하는 제품도 있다. 처음엔 당연히 충전식이 더 좋아 보였다. 그런데 며칠 써보니 건전지 방식도 나름 장점이 있었다.

건전지 방식은 배터리가 오래 간다. 모델에 따라 몇 개월에서 1년 이상 간다고 안내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사용에서는 사용 시간과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주 충전해야 하는 물건이 하나 더 늘어나는 느낌은 없었다. 대신 여분 건전지가 없을 때 갑자기 꺼지면 난감하다.

충전식은 케이블만 있으면 되니 마음이 편하다. 다만 충전 단자가 구형인지 USB-C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요즘 케이블을 USB-C 위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마이크로 USB 충전 제품은 생각보다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쓰는 마우스는 건전지 방식도 괜찮았고, 매일 들고 다니는 마우스는 충전식이 편했다. 가방 안에 여분 건전지를 넣고 다니는 건 생각보다 번거로웠다.

며칠 써보니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가장 좋았던 건 책상 위가 단순해진 점이다. 선 하나 없어졌을 뿐인데 노트북을 옮길 때 걸리는 느낌이 줄었다. 마우스를 오른쪽에 뒀다가 왼쪽으로 옮겨도 신경 쓸 게 없었다. 이 작은 자유도가 은근히 크다.

그리고 로지텍 제품은 대체로 소프트웨어나 버튼 설정을 지원하는 모델이 많다. 뒤로 가기 버튼, 스크롤 속도, 기기 전환 같은 기능은 처음엔 별거 아닌데 자주 쓰면 손이 기억한다. 특히 브라우저를 많이 쓰는 사람은 뒤로 가기 버튼 하나만 있어도 체감이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저렴한 모델은 휠 느낌이 가볍거나 플라스틱 질감이 평범하다. 또 손이 큰 사람에게 작은 모델은 확실히 답답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만 보고 사면 크기 감이 잘 안 와서, 가능하면 기존에 쓰던 마우스 길이와 폭을 재보고 비교하는 게 낫다.

내가 재본 기존 유선 마우스는 길이 약 11.5cm였고, 휴대용 무선 마우스는 10cm 안팎이었다. 숫자로는 1.5cm 차이인데 손바닥에 닿는 면적은 꽤 다르게 느껴졌다. 장시간 작업용이라면 이 차이를 가볍게 보면 안 된다.

며칠 써본 뒤 내 생각은 꽤 단순해졌다. 로지텍무선마우스는 대단한 변화를 만드는 물건이라기보다, 매일 조금씩 거슬리던 것을 줄여주는 도구에 가깝다. 선이 걸리지 않고, 클릭 소리가 덜 튀고, 노트북을 옮길 때 손이 덜 간다. 이런 사소한 편함이 쌓이면 책상 앞에 앉는 기분도 조금은 가벼워진다.

로지텍 무선마우스, 며칠 써봤더니 책상 위 작은 불편이 꽤 줄었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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